지구 중심부의 신비 풀리나…日연구팀 “내핵의 5%는 규소”

지구 중심부의 신비 풀리나…日연구팀 “내핵의 5%는 규소”

입력 2017-01-12 16:56
수정 2017-01-12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구 중심부의 내핵을 이루는 신비의 물질은 규소인 것 같다고 일본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구 중심부는 철 85%, 니켈 10%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5%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황, 산소, 규소 등의 물질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도호쿠(東北)대학의 지질물리학자인 오타니 에이지가 이끄는 연구팀은 나머지 5% 중 규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 구성 원소라고 제시했다.

오타니 박사팀은 연구소에 지구 내부와 비슷한 고열과 엄청난 압력을 재현하고 규소와 혼합한 철-니켈 합금에 대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이들 혼합물에 X레이를 투시한 뒤 관찰된 데이터와 지구 내핵에서 관찰된 지진 데이터, 이른바 지진파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타니 교수는 “이번 실험은 지구 내핵을 이루는 나머지 5%의 구성 원소가 대부분 규소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나머지 5% 성분이 규소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교수는 동일한 공간에 규소와 산소가 공존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지구 내핵에 산소가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구는 사람 등 생물이 살고 있는 외층, 고열의 마그마와 반고체 물질로 이뤄진 맨틀, 중심부에 있는 핵 등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또 중심부의 핵은 액체 상태의 철과 니켈로 이뤄진 외핵과 뜨거운 고체 철구 형태인 내핵으로 나뉘어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