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경찰, 정유라 대면조사 착수…검찰 “확인해줄 수 없다”

덴마크경찰, 정유라 대면조사 착수…검찰 “확인해줄 수 없다”

입력 2017-01-17 21:30
수정 2017-01-17 2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덴마크 검찰, 정유라 범죄인 인도 관련 한국에 추가자료 요청 없어”

덴마크 검찰이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송환) 청구서를 전달받은 지 12일째인 17일까지 한국 측에 추가자료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송환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뒤 곧바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번 주초부터 정 씨가 구금된 올보르의 경찰을 통해 정 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덴마크 검찰이 정 씨 송환 요청서를 접수한 뒤 2주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추가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이 전달한 송환 요구서에는 정 씨에 대한 혐의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단 특검의 송환 요구서에 적시된 정 씨 혐의내용이 정 씨가 덴마크법의 송환 대상자에 부합하는지 따져보는데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덴마크 검찰이 정 씨 대면조사를 마친 뒤 필요할 경우 추가자료를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검찰측 관계자는 ‘경찰의 정 씨 대면조사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검찰 측은 “올보르 경찰이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이번 주말까지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보르 경찰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정 씨 혐의에 대한 중점 확인 사항을 중심으로 정 씨를 심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불법자금유출, 돈세탁 연루, 제3자 뇌물, 대학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에 대해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 구속되면 19개월 된 어린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송환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로부터 정씨 대면조사 결과를 넘겨 받으면 한국 특검의 송환요구서와 경찰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정 씨의 구금 기한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전에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