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北도발 5시간만에 통화 “강력규탄…제재·압박 계속”

한미정상, 北도발 5시간만에 통화 “강력규탄…제재·압박 계속”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29 09:53
수정 2017-11-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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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6번째 통화…“北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 경주”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난 9월 17일에 이어 73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6번째다.

북한이 도발한 당일에 한미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간으로부터 불과 5시간여 만에 전화통화가 이뤄졌다.

그사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 따른 단합되고 강력한 제제·압박에도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감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굳건한 한미 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결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또 북한의 도발 직후 우리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지대지·함대지·공대지 미사일 3기를 동시에 발사해 동일한 지점을 비슷한 시간에 타격함으로써 도발 원점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등 긴밀히 공조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이 북한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면밀히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 이날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양국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방안 추가로 협의하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각자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한 뒤 이를 토대로 이른 시일 내에 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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