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갤런트 코치 “한국컬링연맹, 컬링 모르는 사람들…걱정된다”

피터 갤런트 코치 “한국컬링연맹, 컬링 모르는 사람들…걱정된다”

입력 2018-03-08 08:47
수정 2018-03-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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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이끈 피터 갤런트 코치가 한국컬링연맹에 ‘뼈 있는’ 지적을 남겼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제압한 김경애 선수가 피터 제임스 갤런트 코치(가운데)와 대화하고 있다.오른쪽은 김민정 감독. 2018.2.15  연합뉴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제압한 김경애 선수가 피터 제임스 갤런트 코치(가운데)와 대화하고 있다.오른쪽은 김민정 감독. 2018.2.15
연합뉴스
피터 갤런트 코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몬트리올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컬링계의 정치적 상황은 조금 이상했다”면서 “한국 컬링연맹은 컬링 경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갤런트 코치에 따르면 컬링 연맹의 많은 인원이 ‘군인 출신’이며 컬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하는 사람들이다.

갤런트 코치는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지금이 한국 컬링을 성장시킬 기회인데 만약 잘못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런트 코치는 올림픽이 끝난 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과정에 대해서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갤런트 코치는 “내 계약은 올림픽이 끝나면서 종료됐고, 심지어 ‘고마웠다’는 말도 듣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갤런트 코치는 “슈퍼스타가 된 ‘팀 킴’ 선수들은 딸 같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그들은 매우 열심히 배우고 싶어했고, 열심히 연습했다. 일주일에 5일 매일 4시간씩 열음 위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은메달이 운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캐나다 팀과 3번 경기해서 2번 이겼고, 스위스와의 최근 세 경기에서도 두 번 승리했다. 또 스코틀랜드를 7번 연속 이겼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가제트는 갤런트 코치가 4년 뒤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다른 나라와 코치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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