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발표문서 ‘최대한의 압박’ 빠진 건 미국 때문”

“한미일 국방장관 발표문서 ‘최대한의 압박’ 빠진 건 미국 때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05 09:51
수정 2018-06-05 09: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공동언론보도문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미국측의 의향에 따른 것이었다고 일본 NHK가 5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일본측이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문구를 발표문에 넣을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측이 1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은 더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자”는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놓으면서 작년 10월 회의 때의 발표문에는 있었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표현을 사용지 않았다.

3국 국방장관은 그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지속 이행’, ‘해상 환적(換積)과 같은 불법적인 활동의 억제·방지’라는 표현으로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의사를 돌려 표현했다고 NHK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