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트럼프 아프간 방문’ 놓치고 오보낸 기자 해고

뉴스위크, ‘트럼프 아프간 방문’ 놓치고 오보낸 기자 해고

김태이 기자
입력 2019-12-02 15:39
수정 2019-12-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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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골프·트윗으로 추수감사절 보낼것’ 기사나간 뒤 깜짝 아프간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 사실을 놓치고 오보를 낸 기자를 해고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 신문에 “편집국에서 조사한 결과 제시카 퀑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부대를 방문하는 게 아니라 트위터와 골프를 즐기며 보낸다는 오보를 냈다”며 “이에 따라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 대변인은 “해당 기사는 수정됐고, 기사를 썼던 기자는 해고됐다”며 “뉴스위크는 계속해서 편집 과정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방문 직전까지 해당 일정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했으며,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수감사절은? 트위터, 골프, 그리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퀑 기자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기사를 썼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공개된 후 당시 근무하던 에디터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퀑 기자는 해고되기 전 올린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고쳤으며, 대통령의 휴가 계획에 대해 올린 트윗은 그 전에 지웠다고 적었다.

뉴스위크는 당시 에디터가 해당 기사를 수정하지 않았다는 퀑 기자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보 파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방문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위크의 오보를 언급하며 ”폐간된 줄 알았는데?“라고 꼬집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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