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피격’ 항의 시위대에 총쏜 17살 살인범 소셜 계정은 트럼프 지지

‘흑인 피격’ 항의 시위대에 총쏜 17살 살인범 소셜 계정은 트럼프 지지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8-28 10:48
수정 2020-08-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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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비무장 흑인의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진 흑인 총격 항의 시위 도중 총격범이 쏜 총탄에 시위대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다. 소셜 미디어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진 흑인 총격 항의 시위 도중 총격범이 쏜 총탄에 시위대가 총을 맞고 쓰러져 있다.
소셜 미디어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체포된 용의자 카일 리튼하우스(17)의 소셜미디어 계정 곳곳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찰을 지지하는 백인 청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냅챗 계정 영상에는 사건 당일인 25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갖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영상이 나온다. 틱톡 계정에는 올 초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 영상이 담겨 있다.

25일 사건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를 경찰이 그의 세 아들이 탄 차량 앞에서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벌어졌다. 자경단 그룹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여러 발 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블레이크 사건을 계기로 잦아드는 듯 했던 인종차별 철폐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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