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산책하던 아시아계 여성 케치에 멩(64)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다린 스테퍼니 몬토야(23). 경찰은 노숙인 몬토야가 정신건강과 약물남용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인종범죄 가능성을 부인했다. 2021.4.5
리버사이드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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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정신건강이 온전치 못한 노숙인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증오범죄 가능성을 부인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64세의 아시아계 여성인 케 치에 멩이 3일 오전 7시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산책하던 중 복부를 흉기에 찔리는 공격을 받았다.
멩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직후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고통받고 있다는 전화와 노숙자로 보이는 여성이 마당을 돌아다니며 수상한 행동을 한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해 23세의 다린 스테퍼니 몬토야를 검거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금했다.
몬토야는 지난달 30일 한 쇼핑몰 인근에서 스케이트보드로 여성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차후 통보 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 노숙인 여성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한 케 치에 멩(64).
리버사이드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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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용의자는 LA카운티에서 온 노숙자로서 분명히 정신건강과 약물남용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 공격은 다른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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