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심복 독일 대사 중국서 의문사…양국 관계 급변 경고 나와

총리 심복 독일 대사 중국서 의문사…양국 관계 급변 경고 나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9-06 17:49
수정 2021-09-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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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부임한 얀 헤커 주중 독일 대사 사망

사망한 주중 독일 대사 얀 헤커. 출처:바이두
사망한 주중 독일 대사 얀 헤커. 출처:바이두
중국에 부임한 독일 대사 얀 헤커(54)가 사망했다고 독일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사망한 헤커 대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외교 정책 고문을 맡았으며, 총리와 가까운 관계였다. 기혼으로 세 명의 아이를 두었다.

주말 직전 금요일인 지난 3일 저녁에만 해도 헤커 대사는 대사관에서 예술가 요셉 보이스에 대한 문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헤커 대사는 중국 예술 아카데미 회원과 기자들을 포함해 수많은 손님들과 대화하며 저녁을 보냈다.

헤커 대사는 지난달 1일 베이징에 부임했으며, 지난 24일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격리를 끝내고 홍레이 중국 외교부 의전국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신임장을 제출하는 독일 대사(왼쪽). 출처:바이두
신임장을 제출하는 독일 대사(왼쪽). 출처:바이두
지난 달 주중 독일 대사관은 헤커 대사가 중국과 독일이 국제 문제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것이란 성명을 내놓았다.

14대 주중 독일 대사였던 헤커 대사는 2015~2017년 메르켈 총리의 외교정책 자문으로 일하기 전에는 베를린의 난민 정책을 담당했다.

그의 임명은 인권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독일 간에 일었던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자 하는 메르켈 총리의 의지로 해석됐다.



독일은 오는 26일 16년간 총리로 일했던 메르켈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선거를 연다. 주중 독일 대사의 갑작스런 죽음이 중국과 독일 관계 급변의 경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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