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초원 7년 지배 ‘라이언 킹’, 라이벌에 죽임당해

세렝게티 초원 7년 지배 ‘라이언 킹’, 라이벌에 죽임당해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3-15 12:19
수정 2023-03-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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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밥 주니어
라이언 킹 밥 주니어 asiliaafrica 인스타그램 캡쳐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호령하던 ‘라이언 킹’ 밥 주니어가 그보다 젊은 라이벌 사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14일(현지시간) 세렝게티 국립공원 측은 ‘초원의 왕’으로 군림하던 수컷 사자 ‘밥 주니어’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니그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동생 트리그베의 도움을 받아 세렝게티 초원 동부를 7년간 지배했다. 이들 형제를 더 젊은 사자들이 공격해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밥 주니어는 사망 당시 공격을 받았을 때 특별히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렝게티 보전관리인 프레디 시리마는 “그들은 밥 주니어를 타도하기를 원했다”며 “이 같은 사건은 보통 무리의 우두머리가 늙거나 때론 다른 수컷 사자들이 광대한 영역에 대한 그의 통제에 불만을 가질 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형제는 각각 사망했지만 조직적인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망 당시 10살이었던 밥 주니어 그의 아버지 ‘밥 말리’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멋진 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었던 밥 주니어의 이름 앞에는 ‘쿨리스트 캣’(차분하지만 자신감 있는 자를 일컫는 영어 관용구), ‘포토제닉’(사진이 잘 받는) 수식어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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