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가 5일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자 우승을 기뻐하는 한신 팬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고 있다. MBSNEWS 유튜브 캡처
지난 5일 한신은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오릭스 버펄로스를 7-1로 완파했다. 1985년 이래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경기가 끝나자 도톤보리에는 한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렸다. 최고다”라고 소리 지르며 기뻐했다.
한신 승리에 기뻐하며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드는 팬
한신 타이거스가 5일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자 우승을 기뻐하는 한신 팬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고 있다. 2023.11.6 오사카 교도 연합뉴스
현장의 경찰관이 “현재 도톤보리강 수온이 매우 낮다”, “강에 뛰어들면 매우 위험하다. 바로 구조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지만 6일 기준 37명이 강에 뛰어들었다고 NHK는 전했다. 부상자는 없었다.
한신 팬들은 팀이 우승하면 도톤보리에 몰려와 강물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8년 전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이 집단으로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오사카 경찰은 이번에도 한신 우승 후 팬들이 모여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보고 경찰관 1300명을 동원해 경비했다.
한신은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이 4만 745명으로 일본 프로야구 12팀 중 도쿄가 연고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1위일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러나 1935년 창단 이후 일본 시리즈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5~2001년 7년 중 6년간 리그 꼴찌에 머물기도 했다.
한신 승리에 기뻐하며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드는 팬
한신 타이거스가 5일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자 우승을 기뻐하는 한신 팬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고 있다. 2023.11.6 오사카 교도 연합뉴스
6일 한신 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 성원 감사 세일’을 시작했다. 개점 전 아침부터 기념품을 사기 위해 2000여명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싱크탱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따르면 한신의 리그 우승에 따른 경제 효과는 1011억엔(약 87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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