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버린 산타, 제트스키 타고 등장…브라질서 무슨 일?

썰매 버린 산타, 제트스키 타고 등장…브라질서 무슨 일?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2-18 17:40
수정 2024-12-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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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방관 특별 이벤트 진행
물보라 헤치고 나타나 선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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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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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로이터 연합뉴스
2024.12.17. 로이터 연합뉴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크리스마스 캐럴로 유명한 ‘징글벨’의 이 가사가 브라질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제트스키를 타고 물보라를 헤치며 나타나 장애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의 소방관들이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진행한 특별한 이벤트에서다.

기온이 27도에 이를 정도로 따뜻했던 이날 소방관인 티아고 카르발류 드 파이바는 산타 복장을 하고 제트스크를 타고 나타나 파도 속을 누비며 해변 관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리우 소방서의 대변인인 레나토 그리고로프스키는 “산타클로스가 특별한 방식으로 해변에 도착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타는 곧 생업을 시작했다. 선물을 전달한 드 파이바는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세 사람을 구조했다. 다행히 이날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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