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구글 글라스 주변부 시야 방해”

미국 연구진 “구글 글라스 주변부 시야 방해”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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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면 주변부 시야가 방해를 받아 운전이나 보행 등에 위험을 겪을 개연성을 보여 주는 의학 연구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안과의 촌초 이안출레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회지(JAMA)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교정시력이 정상인 개인 3명에게 구글 글라스를 끼도록 하고 1시간을 준 후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끈 상대로 표준적인 주변부 시력검사를 했다.

그 결과 보통 안경을 쓸 경우와 비교해 구글 글라스를 낀 사람은 오른쪽 위쪽 시야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시력 저하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 글라스를 낀 사용자들의 사진 132장을 찾아서 분석했더니 이를 착용할 때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안출레프 교수는 “이것은 (구글 글래스) 테와 착용 방식의 문제이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글라스는 멋진 기기이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지만, 신체 기능에 방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기 사용과 시야 방해 사이에 상충 관계가 있으니만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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