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 완화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긴장 속에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추이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안이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4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37포인트(0.80%) 상승한 17,549.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4포인트(0.88%) 높은 2,053.93을 각각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충격에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업종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던 금융업종과 기술업종은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증가세를 나타내 올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5월 개인소득은 0.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3%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 개인 저축률은 5.3%를 나타내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3월 저축률은 6%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대비 0.9% 올랐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과 전년 대비 0.2%와 1.6% 각각 상승했다.
개장 후에는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P파리바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7월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80%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브렉시트 충격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BOJ가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현재 마이너스(-) 0.1%에서 -0.3%로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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