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행 비용만 편도 33억 5550만원

트럼프 비행 비용만 편도 33억 5550만원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2-27 15:07
수정 2019-0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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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까지 전용기 비용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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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57분) 베트남 수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9.2.26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57분) 베트남 수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9.2.26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날아오는 데 들어간 비행 비용만 편도로 300만 달러(약 33억 55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 전국납세자연맹(NTU)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1시간 비행에 들어간 비용은 연료, 항공기 수리 및 정비 등을 합쳐 최소 14만 달러(약 1억 5631만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소요된 20시간 이상 비행을 위해 들어간 비용은 300만 달러 가까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포스 원은 미 동부시간 기준 25일 낮 12시 30분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지 20시간 27여분만에 목적지 하노이에 도착했다. 비행거리만 1만 6000㎞가 넘는다.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20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오후 8시 57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도착한 트럼프
베트남 도착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저녁 8시 57분(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드는 모습.
하노이 AFP 연합뉴스
에어포스 원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까지 오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중간 급유를 했다. 워싱턴을 출발한 뒤 대서양을 건너 영국 공군기지에서 1차 급유 후 유럽, 이집트 상공을 거쳐 카타르 공군 기지에서 2차 급유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10여 차례의 해외 순방을 통해 20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2017년 5월 미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을 때 걸린 12시간 40분 비행을 위해 들어간 경비는 180만 달러(약 20억 970만원) 이상으로 계산됐다.

이어 2017년 7월 폴란드, 독일 등 유럽 순방을 위해 17시간 25분 동안 비행한 에어포스 원의 추정 경비는 240만 달러(약 26억796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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