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 응답 60% 초반대로 급감 ‘양성애자’는 13년 새 3배 넘게 급증 美전체 18~25세 19.7% ‘LGB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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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색의 팔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럽연합(EU) 기본권청(FR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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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색의 팔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럽연합(EU) 기본권청(FRA) 홈페이지 캡처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한 브라운대에서 학생 10명 중 4명이 자신을 LGBTQ+(성소수자)라고 밝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디애드보케이트 등에 따르면 브라운대의 학생 신문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가 최근 발표한 올봄 설문조사에서 이 대학 학생 38%는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응답하지 않았다.
이성애자 외 선택지에는 동성애자(게이·레즈비언), 양성애자, 무성애자, 범성애자, 퀴어, 퀘스처닝(탐색 중인 사람) 등이 있었다.
이 설문조사는 성정체성보다는 주로 성지향성에 대한 것이었지만 응답자의 3.1%는 자신을 논바이너리(여성·남성 이분법을 거부하는 사람), 1.8%는 젠더퀴어(사회적 범주로서의 젠더를 부정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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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 학생 신문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의 최근 조사에서 학생 38%는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응답하지 않았다. 2010년 가을(맨 왼쪽) 80% 후반대이던 이성애자(보라색) 응답 비율은 올해 봄(맨 오른쪽) 조사에서 60% 초반대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양성애자(초록색)라는 응답은 232% 급증해 20%에 육박했다.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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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 학생 신문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의 최근 조사에서 학생 38%는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응답하지 않았다. 2010년 가을(맨 왼쪽) 80% 후반대이던 이성애자(보라색) 응답 비율은 올해 봄(맨 오른쪽) 조사에서 60% 초반대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양성애자(초록색)라는 응답은 232% 급증해 20%에 육박했다.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복수 응답이 허용된 조사에서 자신이 LGBTQ+에 속한다고 밝힌 학생 중 가장 많은 53.71%는 양성애자라고 답했다.
이어 동성애자 22.86%, 퀴스처닝 17.71%, 퀴어 14.29%, 범성애자 7.14%, 무성애자 4.00% 순으로 조사됐다.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가 관련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0년 가을과 비교했을 때 약 13년 사이 이성애자라는 응답은 25.2% 감소해 60% 초반대로 떨어졌다.
반면 양성애자라는 답변은 232%나 증가해 전체의 20%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동성애자는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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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 깃발이 미국 켄터키주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켄터키주 프레리빌리지 연합감리교회 앞에서 미국 국기와 함께 휘날리고 있다. 2019.4.19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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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 깃발이 미국 켄터키주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켄터키주 프레리빌리지 연합감리교회 앞에서 미국 국기와 함께 휘날리고 있다. 2019.4.19 AP 연합뉴스
브라운대의 성소수자 비율은 미국의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2%가 자신을 LGBTQ+라고 답했다. 18~25세 사이의 경우 19.7%가 LGBTQ+였다.
브라운대 학생인 코벡체스는 “성소수자들은 오랫동안 자신이 누군지를 밝힐 수 없었다”며 “수가 늘면서 대학 내에서 성소수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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