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시라이 ‘돈줄’ 쉬밍 회장 사망설”

“중국 보시라이 ‘돈줄’ 쉬밍 회장 사망설”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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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등서 유포…중화권 매체 “헛소문 가능성”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재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시라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이 옥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중화권 매체인 ‘희망의 소리’(SOH) 방송 등은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에 최근 쉬밍 회장 사망설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는 이 소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쉬밍 회장은 보시라이가 다롄(大連) 시장(1993∼2001년)을 지낼 당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비호를 받아 관급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중국 ‘신흥 부호’로 성장한 인물이다.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보시라이의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쉬밍은 보시라이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해 3월 14일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외신은 이와 관련, 쉬밍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쉬밍 회장의 사망설이 그동안 수차례 나왔던 점 등을 들어 이번 소문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언론은 보시라이와 중국 공산당 원로 간의 모종의 ‘거래 관계’를 가장 잘 아는 쉬밍이 이 시점에 실제 사망했다면 상당한 의혹을 살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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