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일부도시선 이슬람의상 입으면 버스도 못탄다

中신장 일부도시선 이슬람의상 입으면 버스도 못탄다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4-08-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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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대형 테러가 빈발하는 가운데 신장의 한 도시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을 착용한 사람들에 대해 버스 탑승을 금지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커라마이(克拉瑪依)시는 오는 20일까지 부르카(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망사로 돼 있는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와 터번, 히잡(이슬람 전통 머릿수건), 아바야(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의상), 성월(星月) 표식이 있는 옷을 착용한 사람과 수염을 기른 젊은 남자의 버스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중국 극랍마의일보(克拉瑪依日報)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들 다섯 기준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같은 기간 장거리버스 정류장 진입도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됐으며 20일까지 커라마이에서 열리는 제13회 신장위구르자치구 체육대회 기간 공공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극랍마의일보는 전했다.

커라마이 당국은 또 시내 59개 주요 버스정류장에 보안팀을 배치해 이들 다섯 기준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진입을 막고 승객들의 휴대 물품을 검사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중국 당국은 부르카와 터번, 히잡, 아바야 등이 위구르족의 전통 복장이 아니며, 이들 중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부녀자들에게 요구하는 복장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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