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부근서 발생… 부상자 59명
“아이·학부모 피 흘리며 쓰러져” 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아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7명이 숨지고 최소 59명이 다쳤다고 중국중앙(CC)TV 등이 쉬저우시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15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중국 동부 장쑤성 쉬저우시의 한 유치원 입구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폭발 직후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중국 독가보도 캡처
중국 독가보도 캡처
폭발이 일어난 유치원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대략 오후 5시를 전후해 ‘쾅’하는 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가니 100m 채 안 되는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이 난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폭발 현장 바닥에 여러 사람이 피를 흘린 흔적과 소지품들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피 흘리며 누워 있는 사진들이 소셜 미디어에 잇달아 올라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이 종종 이웃과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화풀이 공격 대상이 되곤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6-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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