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흉상까지...마오쩌둥 인기 뛰어 넘나

시진핑 흉상까지...마오쩌둥 인기 뛰어 넘나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31 17:20
수정 2017-10-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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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를 맞아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열풍이 거세다. 중국 내에서도 마오쩌둥 이후 처음이라는 분위기로 시 주석의 흉상까지 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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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가 폐막한 직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흉상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1인 천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평가다. 베이징 EPA 연합뉴스
지난 10월 24일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가 폐막한 직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흉상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1인 천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평가다.
베이징 EPA 연합뉴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폐막한 직후부터 중국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여러 업체들이 시 주석의 흉상을 판매하고 있다.

자기로 만든 흰색 흉상은 38cm 높이로 인민복을 입은 시 주석의 모습을 묘사했다. 중산복이라고도 불리는 인민복은 쑨원이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고안한 옷이다.

이번에 제작돼 판매되는 흉상은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1970년대 중국에서 유행하던 마오쩌둥 전 주석의 흉상과 똑같다.

지도자 흉상은 마오쩌둥의 뒤를 이은 덩샤오핑이 문화대혁명 시기에 마오쩌둥 개인숭배의 폐해를 보고 당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를 철저히 금지한 뒤 사라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흉상이 다시 등장한 것은 시진핑 개인숭배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19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 20곳 이상의 대학은 공산당 당헌에 삽입돼 지도사상으로 자리잡은 시진핑 사상을 연구하는 기관을 설치했다. 중국 교육부 역시 시진핑 사상을 학교 교과서에 실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배우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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