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정상 유럽의회 연설서 유럽 단결 호소

獨·佛 정상 유럽의회 연설서 유럽 단결 호소

입력 2015-10-08 09:00
수정 2015-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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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유럽 필요”…난민대책 협력·중동분쟁 평화적 해결 촉구1989년 콜·미테랑 연설 이후 처음…EU 주도국 공조 과시

역사적으로 갈등과 협력을 반복해온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주도국으로서 다시 한번 공조를 과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나란히 연설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이 난민 대책과 유로화 위기 등 EU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결하지 않으면 ‘유럽의 종말’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유럽이 필요하며 유럽은 스스로 존재 의의를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유럽의 종말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분쟁 해결이 실패로 돌아가면 ‘전면전’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이란, 러시아, 서방에 대해 정치적 해결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배제한 대안을 시리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공습함으로써 시리아 정부를 돕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것은 유럽의 가치와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일부 동유럽 국가 등이 EU 집행위원회의 난민 쿼터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인터넷 시대에 장벽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제 더 많은 유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곤경을 피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은 체류 가능성 여부와 상관 없이 익명의 군중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터키는 난민 대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 부담을 지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이 동시에 유럽의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인 지난 1989년 11월 22일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함께 연설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두 정상의 유럽의회 방문에 대해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역사적인 방문이다. EU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두 지도자는 난민 대책과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 등 EU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제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에 직면한 EU 회원국들에 대해 통합의 정신과 연대를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 이어 유럽의회 교섭단체 대표들과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독일 통일 과정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동유럽 공산정권 붕괴 조짐에 나타나던 1989년에 이뤄진 콜 총리와 미테랑 대통령의 유럽의회 연설은 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 과정에서 양국 간 협조를 이끌어낸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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