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2세 생일에 왕실 총출동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콜먼 등 훈장 받아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린 8일(현지시간) 왕실 가족들이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근위기병대의 군기분열식을 지켜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윌리엄 왕세손 및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와 세 자녀, 카밀라 왕세자빈과 찰스 왕세자 부부, 여왕, 앤드루 왕자, 앤드루 왕자 오른쪽 옆 뒤편에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부부.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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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여왕은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열린 근위기병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을 지켜보기 위해 마차를 타고 등장했다. 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빈,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등이 총출동했다. 마클 왕자비는 출산 이후 4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10일 98세 생일을 맞게 되지만 고령 등을 이유로 2017년 왕실 공무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1073명이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이 중 47%는 여성이었으며 10.4%는 비(非)백인이었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십자 기사’(GBE)와 2등급 ‘사령관 기사’(K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1·2등급이 기사 작위로 통용된다.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 영국 앤 여왕역을,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역을 맡은 배우 콜먼은 CBE를 받았다.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인 베어그릴스는 영국 스카우트 조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OBE를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6-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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