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서유럽 홍수 피해 지역 구조·복구 작업 본격화

독일 등 서유럽 홍수 피해 지역 구조·복구 작업 본격화

입력 2021-07-17 18:07
수정 2021-07-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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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도 진행…네덜란드서는 대피 주민 집으로 복귀 허용

17일(현지시간) 독일 폭우 피해 지역 도로에서 나무 등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독일 폭우 피해 지역 도로에서 나무 등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독일 등 서유럽에서 발생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은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 구조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피해 지역에서는 소방관과 지역 관리, 군인 등이 동원돼 주민 구조와 실종자 수색, 폭우와 홍수로 거리에 쌓인 잔해들을 치우고 피해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독일에서는 범람한 물이 잦아들면서 피해 상황이 좀 더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13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물에 휩쓸린 차량이나 트럭 등에서 희생자가 더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독일 남서부 쾰른 지역에서는 바닥이 내려앉아 집이 무너지면서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50명이 구조됐다.

현지 관리는 독일 매체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부 사람들은 탈출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건물 파악 작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 가스, 전화 서비스 복구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전기, 가스 등이 복구되는 데는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망 피해로 연락이 두절된 경우도 있어서 실종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벨기에에서도 주민 구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가 소방관들과 구조 보트를 보내는 등 주변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역시 홍수 피해를 본 네덜란드 남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제방 강화와 도로 보호 작업을 벌였다.

남동부 림뷔르흐주에서는 지난 15∼16일 대피했던 주민 수천 명이 이날 오전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전날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이제 홍수라는 재난에 직면했다면서 곧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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