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5년만의 폭설…전국서 사망·부상 속출

도쿄 45년만의 폭설…전국서 사망·부상 속출

입력 2014-02-09 00:00
수정 2014-0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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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 혼란…5명 사망·630여명 부상

8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쿄 등 간토(關東) 지역과 나가노(長野)현 등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사망·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쿄 도심은 1969년 이후 45년 만에 27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에서 49cm, 고후(甲府)시에서 43cm, 후쿠시마(福島)시와 지바(千葉)시에서 각각 44㎝, 22cm의 적설이 관측되는 등 8일부터 9일 새벽 사이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도쿄에는 13년 만에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폭설에 강풍까지 겹친 가운데, 교도통신이 집계한 인명피해 상황에 따르면 이시카와(石川)현과 나가노현 등에서 5명이 사망하고 전국적으로 628명이 부상했다.

이번 폭설로 하네다(羽田) 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일부 고속도로의 통행도 금지됐다.

또 수도권의 일부 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도호쿠(東北)와 나가노(長野) 지역 신칸센(新幹線·고속열차) 등 곳곳의 열차운행이 중단되거나 연착됐다.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東北) 지역에는 9일 밤까지도 눈이 계속 내려 적설량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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