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계를 바꾼 10명의 난민’ 선정

CNN은 22일(현지시간) 아인슈타인,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오른쪽), 위고 등 10명을 ‘세상을 바꾼 10명의 난민’으로 선정했다. 이들 외에 ▲나치의 회유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은막의 스타 마를레네 디트리히 ▲소말리아 쿠데타에서 겨우 살아남은 슈퍼모델 이만 압둘마지드 ▲그래미상을 7차례 받은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차례 올스타로 등극한 루올 뎅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아파르트헤이트에 항거했던 타보 음베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미국 첫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이 명단에 들었다. 이 가운데 난민으로 떠돌다 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복귀한 음베키와 위고를 제외한 대부분이 영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CNN은 이어 유엔난민기구(UNHCR)가 소개한 ‘저명한 난민’ 136명에는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 작가 밀란 쿤데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쇼팽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결국 정치적 탄압과 박해를 피해 고국을 등진 난민들을 방치하지 않고,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 인류 전체 발전을 이끄는 길이라는데 CNN 보도의 방점이 찍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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