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웬 샥스핀?

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웬 샥스핀?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1-23 14:45
수정 2018-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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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주재 베트남대사관 건물 지붕 위에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100여 개를 말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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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칠레 매체 엘 모스트라도르가 보도한 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널려져 있는 상어지느러미들. [엘 모스트라도르 인터넷 페이지 캡처]
지난 19일 칠레 매체 엘 모스트라도르가 보도한 베트남대사관 지붕 위에 널려져 있는 상어지느러미들. [엘 모스트라도르 인터넷 페이지 캡처]
칠레 온라인 매체 ‘엘 모스트라도르’는 지난 19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베트남대사관의 지붕에 널려있는 샥스핀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앞서 베트남대사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13일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는데, 진원지는 샥스핀이 널려있는 베트남대사관 내 통상사무소의 바로 위 지붕이었다.

23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샥스핀 문제’가 불거지자 통상사무소에 진상 보고를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외교부와 함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샥스핀을 누가,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가져왔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칠레 당국과 협의해 이 문제를 현지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칠레는 2011년부터 샥스핀 채취를 금지한 국가다. 샥스핀이 고급 식재료지만 상어잡이 어선들이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체는 물에 던져버리는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일부 국가는 샥스핀 채취나 요리를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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