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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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지혜

라퐁텐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농부가 호박을 보면서 생각했다.

“신은 왜 이런 연약한 줄기에 이렇게 큰 호박을 달아 줬을까?

그리고 왜 두꺼운 상수리나무에는 보잘것없는 도토리를 주셨을까?”

며칠 뒤 농부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데 무언가 이마에 떨어져 잠이 깼다.

도토리였다. 순간 농부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휴~ 호박이면 어쩔 뻔했을까?”

●세상을 이겨낸 흔적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이 시를 읽고 난 후 과일을 보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2011-03-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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