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과 교수 임용

조재현,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과 교수 임용

입력 2012-02-12 00:00
수정 2012-02-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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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장 맡아 3월부터 강의..”정치는 안 한다”

배우 조재현(47)이 성신여대 교수로 임용됐다.

조재현은 12일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미디어영상연기과 부교수로 발탁돼 다음 달 새 학기부터 강의하며 학과장 보직도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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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연합뉴스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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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연기’, ‘다큐멘터리와 연기’ 등 두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융합문화예술대학은 성신여대가 문화와 건강복지 분야의 특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신설한 단과대학으로 배우이자 ‘난타’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가 학장을 맡고 있다.

조재현은 “교수 제안은 10년 전부터 받아왔지만 그간은 누구를 가르치기보다 더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해 고사해왔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시작하는 순간 연기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어 스스로 경계해왔다”며 “여전히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맞아떨어져 교수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특히 ‘다큐멘터리와 연기’ 과목을 통해 평소 자신이 생각해온 연기론을 펼칠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그는 “DMZ영화제를 운영하면서 많은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다큐멘터리야 말로 연기의 스승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연기는 다큐멘터리에서 그 소스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다큐멘터리를 연기수업과 연계시켜 나도 배우고 학생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자신을 둘러싸고 정계 진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이번 교수직 수락의 한 이유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기영상위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계 진출설을 달고 다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그런 루머가 더 거세지고 있는데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안 믿더라”며 “그런 오해의 고리를 확실히 끊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몸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치를 할 생각도 없고 지금껏 어떤 특정 당을 지지한 적도 없다”는 그는 “다만 문화계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오면 수락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 석사 출신인 조재현은 지난 20여 년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활약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대학로 ‘연극열전’ 프로젝트의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수일 감독의 ‘앨 콘도르 빠사(가제)’와 전규환 감독의 ‘무개’ 등 두 편의 독립영화에 노 개런티로 참여하고 있으며, 종편채널 JTBC의 의학드라마 ‘신드롬’의 주연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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