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창 화백 ‘독락도’ 등 29점 중앙박물관 기증

김기창 화백 ‘독락도’ 등 29점 중앙박물관 기증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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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나 관장, 본지 첫 공개

김영나(61)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운보 김기창(1913~2001) 화백의 ‘독락도’(獨圖·1954년) 등 근현대 미술품과 고서적 등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29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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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백이 1954년 그려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이던 김재원 박사에게 선물한 독락도. 산수에 파묻혀 혼자서 즐긴다(獨)는 뜻을 담은 운보의 이 그림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가로 123.4㎝ 세로 48㎝.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54년 그려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이던 김재원 박사에게 선물한 독락도. 산수에 파묻혀 혼자서 즐긴다(獨)는 뜻을 담은 운보의 이 그림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가로 123.4㎝ 세로 48㎝.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기증은 지난해 10월 30일 이뤄진 것으로, 김 관장은 기증 사실과 기증품 내역을 26일 서울신문에 처음 공개했다. 기증품은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아버지 김재원(1909~1990) 박사의 유품으로, 일반에 공개된 적이 한 차례도 없는 문화재다.

김 관장은 “기증한 유품은 아버지가 친하게 지내던 학자나 예술인들에게서 받은 선물들로 골동품 수집을 하지 않았던 유지를 받든 것”이라면서 “큰언니 김리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도 비슷한 시기에 14점의 유물을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의 맏딸 김리나(70) 위원과 김 관장은 2005년에도 유품 도서 4000권을 기증한 바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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