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서 가장… ’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 선수. 매 경기 거미줄 수비를 하며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하는 그에게 많은 사람은 환호와 응원을 보낸다. 이제는 정 선수가 열다섯 살 소년 상인에게 응원을 보낼 차례다.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머리를 빗는 친구들이 부러운’ 상인(왼쪽)이가 축구 국가대표 정성룡 선수와 남부럽지 않은 시간을 만들어간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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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수는 이런 상인이를 만나 함께 축구도 하고 누구나 부러워할 시간도 만들어 준다. 씩씩하게 미소 짓는 상인이와 정 선수의 모습은 26일 오후 6시 30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볼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8년 소개된 민종이를 다시 만나는 ‘민종이의 기적, 그 후’도 방영한다. 민종이는 온몸에 기형이 생기는 ‘타운스 브록 증후군’을 안고 태어났다. 몇 번의 대수술을 거친 끝에 기적처럼 살아난 민종이는 12살이 되면서 음악치료와 피아노 교습, 동요노래교실 등에서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4년 후 16살 민종이는 여전히 씩씩하고 밝다. 노래하면서 발음도 좋아졌고 대회에서 1등을 하는 행복감도 맛보았다. 이제 동요 대신 성악을 배우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귀여운 여동생 민서까지 생겨 더 행복한 꿈을 꾸는 민종이의 이야기를 조명해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3-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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