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2’는 예정대로 진행
MBC 노조는 예능국 부장 4명이 보직에서 물러났다고 26일 밝혔다.MBC ‘총파업특보’에 따르면 보직을 사퇴한 간부는 예능1국 권석 예능 1부장, 조희진 예능 2부장, 사화경 예능 3부장, 예능2국 이민호 기획제장2부장으로 ‘세바퀴’,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이들은 25일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또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창립 이래 예능 보직부장들이 집단으로 보직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재철 사장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갈등이 빚어진 후 사퇴한 보직 간부가 3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8주째 결방 중인 ‘무한도전’과 이번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위대한 탄생2’를 제외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의 제작 중단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위대한 탄생’은 이번주가 마지막 방송인만큼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세바퀴’, ‘황금어장’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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