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이유
스포츠 드링크 회사 세일즈맨이 처음으로 중동에 파견나갔다가 1년 만에 귀국했다.
친한 친구가 일은 잘됐냐고 묻자 그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응. 중동에 간 첫날 어떻게 우리 회사 음료를 아랍사람들에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신문광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세 가지 사진들로 구성한 광고였는데…. 처음 사진은 사막에 지쳐서 쓰러져있는 사람 장면이고, 두번째 사진은 우리 회사 에너지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장면, 마지막 세번째는 새롭게 힘이 난 사람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의 사진이었지.”
“그래 광고효과가 어땠어?”
“쫄딱 망했어.”
“아니 왜? 단순하긴 하지만 효과가 있었을텐데?”
“아랍인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더라고….”
스포츠 드링크 회사 세일즈맨이 처음으로 중동에 파견나갔다가 1년 만에 귀국했다.
친한 친구가 일은 잘됐냐고 묻자 그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응. 중동에 간 첫날 어떻게 우리 회사 음료를 아랍사람들에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신문광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세 가지 사진들로 구성한 광고였는데…. 처음 사진은 사막에 지쳐서 쓰러져있는 사람 장면이고, 두번째 사진은 우리 회사 에너지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장면, 마지막 세번째는 새롭게 힘이 난 사람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의 사진이었지.”
“그래 광고효과가 어땠어?”
“쫄딱 망했어.”
“아니 왜? 단순하긴 하지만 효과가 있었을텐데?”
“아랍인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더라고….”
2012-05-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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