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를 날다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를 날다

입력 2012-05-25 00:00
수정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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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부작 ‘이카로스의 꿈’

KBS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2400㎞를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한 168일간의 기록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히말라야 2400㎞를 날다’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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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히말라야의 동서 2400㎞를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한 168일간의 기록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히말라야 2400㎞를 날다’의 한 장면. KBS 제공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의 동서 2400㎞를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한 168일간의 기록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히말라야 2400㎞를 날다’의 한 장면.
KBS 제공


총 9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이 다큐멘터리는 동력에 의지하지 않고 자연의 에너지만을 이용해 히말라야의 하늘길을 개척하는 이카로스 후예의 모험기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2005년 촐라체 등반 중 불의의 사고로 8개의 손가락을 잃은 박정헌 대장의 눈물겨운 히말라야 횡단 도전기와 휴먼 스토리도 공개한다.

26일 방송하는 1편 ‘신화의 시작’에서는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탐험 길을 떠나는 X-히말라야 원정대의 사투를 소개한다. 이들은 열과 바람, 산과 대지에서 생겨나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무동력으로 히말라야의 동서 2400㎞를 횡단해야 한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로 이들의 비행은 쉽지 않았다. 기류가 안 좋아 불시착하면 인근 마을에서 숙박하거나 17㎏이 넘는 배낭을 메고 다시 산으로 올라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 계속된다.

6월 2일에 방송하는 2편 ‘신들의 땅’에서는 변화무쌍한 히말라야의 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미지의 사람들과의 조우를 소개한다. 대원들을 신의 땅 히말라야의 하늘길로 안내해 주는 친구이자 가이드는 독수리였다. 그들의 날갯짓은 대원들의 순탄한 비행을 돕는 가장 친절한 벗이었다. 독수리들의 안내에 따라 대원들은 무려 100㎞를 4시간에 걸쳐 날아 장거리 비행에 성공했다.

히말라야 오지에 불시착한 대원들. 마치 어렸을 적 우리네 시골마을처럼 절구질하고, 자급자족해 생계를 이어가는 현지인들의 때묻지 않은 미소와 친절은 비행에 지친 대원들의 마음을 히말라야 대자연의 품처럼 포근하게 안아준다.

6월 9일에 방송되는 ‘촐라체의 기억’에서는 동료를 잃을 가슴 아픈 기억을 묻고 촐라체로 향하는 국내 산악계의 살아있는 인간문화재인 박정헌 대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2-05-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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