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심술
평생을 엄한 할아버지와 살아 바깥출입을 못했던 할머니가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동창회에 다녀온 할머니가 심술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동창회 잘 갔다 와서 왜 그러는 거야?”
“별일 아니니까 신경 꺼요!”
그러자 더욱 궁금해진 할아버지.
“아니긴 뭐가 아냐.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데….”
그러자 할머니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 글쎄 아니라니깐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달래며 다정한 말투로 물었다.
“왜 그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서 그래? 사줄까?”
그러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하는 말.
“그게 그렇게 궁금하슈? 글쎄, 오늘 나가 보니까. 나만 아직 영감이 살아 있더라고요!”
평생을 엄한 할아버지와 살아 바깥출입을 못했던 할머니가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동창회에 다녀온 할머니가 심술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동창회 잘 갔다 와서 왜 그러는 거야?”
“별일 아니니까 신경 꺼요!”
그러자 더욱 궁금해진 할아버지.
“아니긴 뭐가 아냐.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데….”
그러자 할머니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 글쎄 아니라니깐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달래며 다정한 말투로 물었다.
“왜 그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서 그래? 사줄까?”
그러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하는 말.
“그게 그렇게 궁금하슈? 글쎄, 오늘 나가 보니까. 나만 아직 영감이 살아 있더라고요!”
2012-08-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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