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분석..시청점유율은 절반 수준
거대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CJ E&M의 올해 상반기 광고매출이 MBC 본사의 9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31일 MBC 특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J E&M의 광고매출은 2천195억원으로 MBC 본사 매출 2천501억원의 약 88%에 달했다.
MBC는 “사실상 CJ E&M이 MBC (본사)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사와 자회사를 포함한 MBC 전체 광고매출은 3천301억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CJ E&M의 광고 매출은 3분의 2 수준이다.
미디어 영향력을 보여주는 시청점유율도 절반까지 따라잡았다. 작년 MBC의 시청점유율은 15.3%, CJ E&M은 7.4%였다.
MBC는 전날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윤길용 편성국장은 올해 남은 기간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특히 목요일 밤 11시대 시청률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우정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은 “지상파는 우리의 라이벌일 뿐이며 우리가 의식해야 할 적은 CJ”라며 “CJ는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며 목적의식이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사장은 플러스미디어의 제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본사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다른 회사의 장점은 한시라도 빨리 벤치마킹해야 우리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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