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보급 국내는 ‘주춤’ 해외는 ‘활발’

성서보급 국내는 ‘주춤’ 해외는 ‘활발’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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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성경 등 영향 국내 저조, 올 상반기 수출은 18만부 증가

국내에서 성서 보급은 주춤한 반면 해외 성서 수출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가 지난 21일 정기이사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2012년 11월∼2013년 4월) 국내 성서 보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권의현 사장은 이사회에서 “올 상반기 34만 7102부의 성경을 보급했고,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이 24만 2823부로 개역개정판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763만 6160부가 보급됐다”고 보고했다.

대한성서공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성서 보급은 전년도에 비해 절반쯤 줄었다. 성서공회 측은 이 같은 국내 보급의 침체 이유로 ▲모바일 성경 확산으로 인한 인쇄 성경의 보급 감소와 ▲‘21세기 찬송가’ 저작권 및 출판권에 대한 법적 공방 ▲개역개정판 성경으로의 교체를 들고 있다.

이와는 달리 해외 성경 보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만 119개국에 131개 언어로 총 311만 3296부가 보급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만 5771부 늘어난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5.4% 증가한 1223만 6592달러로 해외 성서 수출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고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173만 2743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주(93만 326부), 아시아(28만 7141부), 유럽(16만 3086부) 등의 순이었다. 언어별로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영어, 기타 언어 순으로 많이 보급됐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김동권(합동 증경총회장) 목사를, 부이사장으로 정하봉(진관교회)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5-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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