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이정재, 누명 쓴 격투기스타 “액션하기엔 내 나이가 좀…부담”

‘빅매치’ 이정재, 누명 쓴 격투기스타 “액션하기엔 내 나이가 좀…부담”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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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매치’서 살인 누명 쓴 격투기 스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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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매치’의 이정재
영화 ‘빅매치’의 이정재 배우 이정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빅매치’가 내건 광고문구는 ‘초특급 오락액션’이다. 6일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상만 봐도 싸우고, 뛰는 장면이 상당하다.

뛰고, 싸우는 주인공은 마흔을 넘긴 이정재(41)다. 하루아침에 살인누명을 쓴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스타 최익호 역할을 맡았다.

탈옥할 때 수백 명의 전투경찰을 따돌릴 정도로 빠르고, 수십 명의 조직폭력배를 ‘원 펀치’로 압도하는 인물이다. 구르고 넘어지는 액션이 이어진다.

이정재는 이날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초반부터 액션 분량이 많았다. 시간 내에 다 찍을 수 있을까,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했다.

”제가 아주 젊지는 않잖아요. 뛰는 데도 속도가 나지 않고, 뛰고 나면 한참 쉬어야 하고,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몸무게도 의도대로 팍팍 찌지 않았어요. 그런 것들이 숙제였어요. 그래도 열정적으로 찍었습니다.”

이정재는 액션 장면을 찍다가 팔을 다쳤다. “출연진뿐 아니라 스태프도 많이 다쳤다. 찍으면서 긴장이 많이 됐다”고 했다.

신하균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도심을 거대한 게임판으로 만드는 신개념 악당 ‘에이스’ 역을 맡았다.

뛰고 구른 이정재와는 달리 신하균은 모든 일을 배후 조종하는 악당으로서 뛰고 싸울 필요가 없었다. 그는 “액션은 없고, 최대한 곱게 연기했다”고 했다.

영화 ‘런닝맨’(2013)을 찍으면서 뛰는 장면을 많이 소화한 그는 “달리는 게 크게 표시가 안 난다. 힘들기만 하다”고 했다.

이정재가 뛰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고운 역할이 좋다”며 좌중을 웃겼다.

가수 출신 연기자 보아는 전직 복서 수경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출연하고 나서 액션스쿨에서 액션을 배우고 따로 복싱도 배웠다. 액션이 나오는 게 한 신(Scene)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사생결단’(2006) ‘고고70’(2008)을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1월27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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