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퇴소한 보호아동, 자립 지원책은 ‘미비’

시설 퇴소한 보호아동, 자립 지원책은 ‘미비’

진보연 기자 기자
입력 2016-08-09 10:32
수정 2016-08-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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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자립지원단, 이들 자립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시행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시설의 보호아동은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지만, 이후 퇴소 아동에 대한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보호아동들의 자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교육이 시행돼 눈길을 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은 9일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의 자립 준비를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오는 11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동자립지원단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온·오프라인 자립교육을 접목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취한다. 이는 원하는 시간에 반복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자립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일회성으로 끝나는 오프라인 자립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자립? 리얼(Real) 톡(Talk) 톡(Talk)’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교육은 실제 자립 선배의 경험을 듣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도 하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이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자립생활 준비에 필요한 주거, 경제, 사회적 기술을 알려줄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은 능동적이고 참여 중심적인 교육프로그램, 표준화된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는 게 지원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원단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기기(태블릿 PC)를 지원 받아 보호아동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자립 준비의 편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진선미 아동자립지원단장은 “새롭게 시도되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방식의 교육이 자립교육의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보호아동의 자립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은 보호아동의 자립준비를 도울 뿐 아니라 보호가 끝난 아동의 자립역량강화와 안정적인 자립실현을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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