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1년 만에 ‘국가대표’ 김민경, 19위까지 올랐다가…

사격 1년 만에 ‘국가대표’ 김민경, 19위까지 올랐다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2-05 19:06
수정 2022-1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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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최종 52명중 ‘51위’

사격 국가대표 발탁 코미디언 김민경.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
사격 국가대표 발탁 코미디언 김민경.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대회에 출전한 개그우먼 김민경이 여성부 51위를 기록했다.

5일 IPSC에 따르면 김민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서 여성부 선수 52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체 341명 중에서는 333위에 올랐다.

앞서 중간집계에서 김민경은 345명 중 106위, 여성 52명 가운데 19위까지 올라갔지만, 이는 후발 주자들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였다.

김민경의 최종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불과 1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격을 처음 시작해 국제대회 경기에서 실격 없이 모든 경기를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장인 김준기 디렉터는 “내가 맨 처음 나갔던 대회보다 김민경씨의 성적이 더 좋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에 출전할 사격 국가대표로 선출된 개그우먼 김민경.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에 출전할 사격 국가대표로 선출된 개그우먼 김민경.
“더는 가르칠 게 없다”…교관 조언 몇 마디에 ‘깜짝’ 실력김민경은 방송에서 처음 총을 쏠 때만 해도 영화에서처럼 한쪽 눈을 감고 과녁을 조준했다.

‘두 눈으로 보시면 편해요’라는 교관의 말에 민망한 듯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교관의 조언 몇 마디에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총을 쏜 직후에도 그의 몸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교관들은 “기가 막힌다”, “더는 가르칠 게 없다”, “소질 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JTBC 캡처
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JTBC 캡처
김민경은 앞서 탁월한 운동 신경을 선보인 바 있다.

헬스장에서는 다리 힘으로 무게 300㎏ 들어 올렸고, 킥복싱을 배운지 하루 만에 발차기로 복싱장 관장을 붕 띄워 멀리 날려버렸다. 유연성이 필요한 플라잉요가, 필라테스도 막힘없이 척척 해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0여 개국에서 160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에선 김민경, 김준기 감독 겸 선수 등 10명이 도전했다.

김민경의 이번 대회 활약상은 IHQ OTT 플랫폼 바바요의 웹예능 ‘운동뚱’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4회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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