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집 24권 출간

‘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집 24권 출간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2-17 11:44
수정 2023-02-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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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믹 등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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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서울신문 DB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서울신문 DB
지난해 2월 타개한 우리나라 대표 지성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 석좌교수의 전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북이십일은 “지성적 문학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일일이 다시 손을 보고 재편집한 국내 유일의 이어령 정본 전집으로, 주제별로 그간 가장 중요한 저술을 모아 전체 34종 24권으로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24권은 ▲에센셜 컬렉션(베스트셀러 컬렉션 1) 5권 ▲베스트셀러 컬렉션 2 5권 ▲크리에이티브 컬렉션 2권 ▲아카데믹 컬렉션 4권 ▲사회문화론 컬렉션 4권 ▲한국문화론 컬렉션 4권이다.

이 교수는 1956년 5월 6일 서울대를 갓 졸업한 뒤 당시 신생 언론인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라는 평론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 문단을 주름잡던 김동리, 서정주, 염상섭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을 거침없이 ‘파괴해야 할 우상’으로 묘사한 그의 글은 관성적 문학에 물들어 있던 한국 문단에 충격을 던졌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출판사는 “한 분야에서 전문적 식견을 세우기에도 힘든 세상에서 그는 문학, 철학, 역사, 문화 비평, 창작 등 장르를 막론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와도 논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세대 독자들에게 오랜 시절 사랑받아온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으며 여러 출판사를 거치는 동안 저자의 글에 자행되어온 편집의 오류를 바로잡고 중복으로 게재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새롭게 출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맡아 기반을 닦는 등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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