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DDP, 명동, 남산서 촬영
오징어게임 이후 K 콘텐츠 위상 높아져 서울 선호
인력고용·외화수입 증대에 도시 마케팅 효과까지
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 K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명소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
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 넷플릭스 제공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의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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