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랜선 공연 ’
국립오페라단 신작 2편 ‘라이브’
‘K- 뮤지컬’ 31일부터 창작물 소개
어린이 뮤지컬도 유튜브 채널로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 연습 장면.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은 야심 차게 준비한 창작 오페라 신작 ‘레드 슈즈’와 ‘빨간 바지’를 무관중 공연 및 온라인 생중계로 초연하기로 했다. 28~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빨간 바지’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다음달 4~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를 준비했던 ‘레드 슈즈’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각각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무대를 직접 보지는 못하더라도 현대적인 소재로 보다 가깝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두 작품의 ‘빨간 맛’을 어느 때보다 가깝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 모두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한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새롭게 각색한 잔혹동화 오페라인 ‘레드 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끝없이 춤을 춘다는 익숙한 소재를 신예 작곡가 전예은의 현대적인 음악으로 선보인다.
‘빨간 바지’는 1980년대 강남 부동산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 빨간 바지라고 불린 부동산 ‘큰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다. 음악극과 발레,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 나실인과 지난해 창작 오페라 ‘텃밭킬러’로 주목받은 작가 윤미현이 협업했다.
판소리·무용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 제공
정동극장 제공
어린이 뮤지컬 ‘로봇똥’.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도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로봇똥’이 29일부터 30일까지 제작사인 문화기획 이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냄새나는 청소로봇 토리가 자신도 꼭 필요한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일깨워 주는 공연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0-08-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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