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희성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
“탈종교 시대 납득할 신앙 제시를”
손원영 ‘내가 꿈꾸는 교회’
“세습,부동산투기 등으로 임계점 도달”
구미정 ‘십자가의 역사학’
“웅장함에 중독된 중세교회 닮은 꼴”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 개정판
도서출판 동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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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희성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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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회의 가르침과 교리가 납득이 안 가다 보니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묻지 마 신앙’이 판을 치고 있다”며 “목사님의 말을 무엇이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복종하는 것이 신앙으로 통하고 이런 맹종이 맹신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교회가 불신받는 이유는 인간의 상식과 이성을 무시한 ‘근본주의 신학’ 때문이며 젊은이들이 머리로 납득할 수 있고 가슴으로 사랑할 수 있는 신앙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내가 꿈꾸는 교회’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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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영 전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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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역사학’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제공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제공
구미정 숭실대 초빙교수
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한국 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올해 1월 21%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2%에 비해 11% 포인트나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에서 76%로 늘었다. 심각성을 인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2월 교인들이 정의·평화·화해 등에 기초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는 한국교회아카데미를 출범시키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회 내부의 권위주의적 구조성이 젊은 세대에게 외면받고 탈종교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조직화된 종교 대신 개인의 감성이나 영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한국 교회가 본격적 도전을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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