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약효도 떨어뜨린다

흡연은 약효도 떨어뜨린다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흡연은 복용 중인 약물의 효과를 낮춰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흡연이 약물의 효과를 낮춰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를 받는 흡연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담배에 들어 있는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니코틴은 약물 분해를 촉진시키고 심장박동 증가와 관계있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혈압상승이나 맥이 빨라지는 등의 부작용이 증가한다.

 또 약물 배설도 촉진해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양의 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시던 흡연자가 금연하면 카페인 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시더라도 혈중 카페인 농도가 높아져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간의 대사효소인 사이토크롬 P450(cytochrome p450)의 작용을 받는 진정제나 고혈압약 등은 흡연 여부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거나 순간적 저혈압 등 원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청은 “약물치료 중 흡연 여부가 달라졌을 때 약효가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반응이 느껴진다면 의사와 상담해 약물의 용량에 변화를 주거나 치료 중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