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中 ‘兩彈一星’ 공훈 과학자 왕다헝

[부고] 中 ‘兩彈一星’ 공훈 과학자 왕다헝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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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 이른바 ‘양탄1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 개발에 큰 공을 세운 왕다헝(王大珩) 중국과학원 원사가 21일 노환으로 베이징 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96세.

왕 원사는 중국이 세계적인 첨단과학기술 수준을 갖추게 된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유명하다. 왕 원사는 1986년 3월 다른 과학자 3명과 함께 최고지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에게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관련된 보고서를 담은 편지를 보내 덩의 결심을 이끌어 냈다. 이때 만들어진 ‘863계획’을 통해 중국은 항공우주, 신소재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자금과 인력을 지금까지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칭화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영국 셰필드대학에서 광학유리를 전공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엄청난 비밀에 속했던 특수유리 제조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박사학위 논문을 쓰다 말고 영국의 유리회사에 ‘위장취업’했다는 일화가 있다. 1948년 귀국해서는 다롄(大連)대학 공학원 설립을 맡았고, 창춘(長春)광학기기연구소에서 30년간 소장으로 지내면서 광학기술 연구를 주도했다. 1999년 양탄1성 공훈상을 받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7-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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