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당면·두부가 만나 ‘건강한 한끼’

채소·당면·두부가 만나 ‘건강한 한끼’

입력 2022-01-27 19:26
수정 2022-02-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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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명절에 먹는 두부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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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둔 주부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음식 준비일 것이다. 특히 차례상을 차려야 하거나 대가족이 모이는 집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전은 삼색전이 기본이고 나물도 삼색나물을 한 가지 음식으로 친다. 갈비찜, 잡채, 식혜 등은 요리 초보라면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손이 많이 가고 조리법도 복잡하다. 하루 종일 지지고 볶고, 찌고 끓여서 명절 당일 한 상을 잘 차려 먹고 나면 설거지가 끝나기도 전에 가족들은 또 새로운 음식을 찾는다. 장 보고 재료 준비하고 음식 만드는 고단함이 풀리기도 전에 또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남은 음식들은 냉동실로 직행하게 되니 명절과 함께 숙제가 또 한 가지 생긴다.

올해 명절에는 다행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아니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명절 음식도 간소화될 것이지만 긴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음식 한 가지 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두부 잡채를 떠올려 봤다.

잡채는 당면에 여러 가지 채소와 버섯, 고기 등을 볶아서 넣고 버무려 만든다. 잔칫상이나 명절에 빠지지 않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잡’(雜)은 ‘섞다, 모으다, 많다’는 뜻이고 ‘채’(菜)는 채소를 가리키니 잡채는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란 뜻이다. 전통 잡채에는 당면이 들어가지 않았다. 떡 잡채, 버섯 잡채, 죽순 잡채 등 제철 재료 외에 채소들을 넉넉히 넣은 잡채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당면이 생산되면서부터 당면이 주재료가 됐다. 두부 잡채는 당면보다 두부를 넉넉히 넣어 한 그릇 식사로 대신해도 좋다. 차례상을 차리는 집에선 두부적을 썰어 넣어 주면 남은 음식을 해결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채소를 기름에 볶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사용해도 좋다.



●재료(2인분)

두부(부침용) 1모, 불린 당면(150g)과 표고버섯(2개), 배춧잎 2장, 느타리버섯 1줌, 피망·풋고추·홍고추 1개, 소금·식용유 적당량, 참기름·통깨·후춧가루 약간

●당면 양념

간장 3큰술, 설탕 1.5큰술, 물엿 1큰술, 다시마 1장, 물 2큰술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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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부는 0.5㎝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리고 잠시 물기를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지져 식힌 뒤 채 썬다.
1. 두부는 0.5㎝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리고 잠시 물기를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지져 식힌 뒤 채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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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춧잎과 표고버섯 등 재료를 각각 채 썬다.
2. 배춧잎과 표고버섯 등 재료를 각각 채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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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용유를 두른 팬에 각각 재료를 넣어 볶으며 소금 간을 한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각각 재료를 넣어 볶으며 소금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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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찬물에 불린 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 체로 건져 물기를 뺀다.
4. 찬물에 불린 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 체로 건져 물기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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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면 양념을 섞어 끓인 후 식힌다.
5. 당면 양념을 섞어 끓인 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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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당면 물기가 빠지면 뜨거울 때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를 섞고 끓인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6.당면 물기가 빠지면 뜨거울 때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를 섞고 끓인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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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당면에 나머지 재료와 두부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
7. 당면에 나머지 재료와 두부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
2022-01-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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