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나로 인한 당내 갈등 없을 것”

이재오 “나로 인한 당내 갈등 없을 것”

입력 2010-07-29 00:00
수정 2010-07-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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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는 29일 ”정치는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 미덕인 만큼 나로 인해 당에 갈등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 장 상 후보를 꺾고 2년3개월여만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로 당선신고를 하러 가는 차량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이 당선자는 ”나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일 없고,갈등 요인을 제공할 일도 없을 것“이라며 ”서민이 어려우니 친박이든 친이(친이명박)든 서민경제를 살피는게 할 일이며 정치적으로 계파싸움을 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는가“라며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이 당선자는 ”혹시 낙선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는 ”물론 했고 무조건 낙향할 생각을 했다.1년간 고향에 갈 생각을 했다“며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야당이 후보단일화했고 지방선거는 참패했고,역대 재보선에서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생명이 기로에 서있었다.말이 좋아서 기로였지 출발할 때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안했겠는가.그래서 다 말린 것 아니었나“라고 반문도 했다.

 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불광역 사거리에서 민주.민노.참여당 간부들이 총출동한 것을 보면 나도 사람인지라 ‘표심을 저렇게 흔들면 안되는데’ 걱정도 되고 할아버지들께서 ‘왜 혼자 하느냐,국회의원들 부르라,야3당 연합해서 하는데 혼자해서 되겠느냐’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한나라당측에 ‘한강을 넘어오지 말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국 사람만 못넘어온게 아니라 정치이슈도 못 넘어오지 않았나“라며 ”은평에서 이재오에 대한 야당의 공격거리가 무궁무진했고 전부 뒤집어 쓸 수 있었지만 그 이슈가 못넘어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지 묻자 ”아직 못했다“라고 말했고,활동하고 싶은 국회 상임위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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