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기증 변심에 검사비 3억8천만원 ‘헛돈’

골수기증 변심에 검사비 3억8천만원 ‘헛돈’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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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기관, 목표 희망자수 달성에 급급”



골수 기증에 동의했다가 마음을 바꿔먹는 사람들로 인해 낭비된 세금이 3억8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골수기증에 동의했다가 막상 대상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수는 동의자 6천552명 중 2천708명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골수이식을 위해 조직적 합성항원(HLA)의 일치 여부를 따지는 검사비용으로 기증 희망자 1명당 14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철회로 총 3억8천만원이 낭비된 셈이다.

거부사유 중 본인이 거부한 경우가 1천628명, 가족 반대가 1천53명, 회사 규정 등 기타 사유가 27명이었다.

이 의원은 “기관이 목표 희망자수 모집에만 급급하다 보니 진정한 기증 희망자를 선별하지 못한다”면서 “환자의 절박한 상황과 국민 세금의 소중함을 헤아려 희망자를 신중히 모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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