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어디로…정국·선거판 예측불허

‘安風’ 어디로…정국·선거판 예측불허

입력 2011-09-12 00:00
수정 2011-09-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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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등 전방위 충돌로 정국 경색 예고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향배에 정치권이 다시 한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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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불과 10여일 전 혜성처럼 나타나 정치권을 뿌리째 뒤흔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돌풍이 추석 연휴(11∼13일)를 계기로 확산되느냐, 약화되느냐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판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까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로 대선 1년 전의 추석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고, 그런 점에서 이번 추석을 통해 나타난 안풍의 흐름을 보면 향후의 선거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현재로선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이 안풍으로 분출된 측면이 큰 만큼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 일시적 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위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없지 않아 안풍의 향배를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안풍과 직결된 선거판도 예측불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다만 ‘안철수 신드롬’이 계속 확산될 경우 선거 판도는 일단은 야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안풍은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을 한층 앞당기는 결과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당장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현장행보와 스킨십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정감사를 자신이 준비해 온 정책의 홍보 무대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와의 각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에선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간의 내부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풍의 확산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충격에 휩싸인 여야 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싸늘한 민심의 현주소를 확인한 여야 의원들은 총선을 대비한 지역구 챙기기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을 계기로 사실상 총선과 대선 레이스가 스타트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조용환 인준안’,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전방위로 충돌하면서 정국은 경색될 공산이 크다. 곳곳이 지뢰밭인 형국이다.

실제 여야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여야 간 극명한 입장차로 본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이는 민주당 추천 몫인 조 후보자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념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반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여당은 양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만 단독처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여야 충돌은 한나라당이 조기상정을 원하고 있는 한미FTA 비준안 등 다른 현안 처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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