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은 3일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절반이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뤄졌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는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을 더욱 가중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각 7~8월 중 전국의 해수욕장에서 적발된 성범죄는 총 26건으로, 피해 여성의 연령은 평균 19.7세로 집계됐다.
특히 피해 여성의 절반인 13명이 미성년자이며, 6세 여아도 2명 포함됐다.
해수욕장 성범죄는 대부분 강제추행이나 카메라 촬영 등으로, 가해 남성의 연령은 평균 33.6세로 조사됐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가 13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포대(4건), 대천(3건), 망상(2건)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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